<p>'살신성인 영웅' 故 강수철 센터장 눈물의 영결식 <br> <br>휴일날 화재 현장에 뛰어들다 순직 서귀포소방서에서 마지막길 추모 <br> <br>데스크승인 2014.07.17 11:02:21 시사 제주. 김진규 기자 | <a href="mailto:true0268@nate.com" target="_blank">true0268@nate.com</a> <br><br><br><a class="imageUtil" id="thumb_05728597945196046" onclick="return hs.run(this)" href="http://cherish.nfsa.go.kr/data/attach/5Z8i957pkCrH1K5Z3U.jpg"><img width="600" height="300" align="bottom" class="chimg_photo" id="image_05728597945196046" alt="" src="http://cherish.nfsa.go.kr/data/attach/5Z8i957pkCrH1K5Z3U.jpg" border="0"></a><br><br><br>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단란주점 화재 현장에 뛰어들다 순직한 서귀포소방서 소속 故 강수철 동홍119센터장의 영결식이 17일 서귀포소방서에서 거행됐다.</p>
<p>故 강수철 센터장은 지난 13일 오후 7시 21분경 서귀포시 중앙로 소재 단란주점 화재사고 소식을 듣고 관할 초동지휘관으로서의 책임감과 부족한 소방인력을 지원할 목적으로 현장에 출동해 화재진압과 인명검색 활동 중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p>
<p>오후 8시 58분경 동료 소방관들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안타깝게도 순직했다.</p>
<p>17일 오전 9시부터 서귀포소방서에서 소방서장(葬)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족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구성지 도의회 의장, 이석문 교육감, 김재윤 국회의원,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김홍필 소방안전본부장, 도의원과 의용소방대원, 동료 소방공무원,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여준 고결한 영웅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br><br><br></p>
<p><a class="imageUtil" id="thumb_07647682094074956" onclick="return hs.run(this)" href="http://cherish.nfsa.go.kr/data/attach/2J1hCWb2Frv9vfxnRrjJFCQP.jpg"><img width="600" height="340" align="bottom" class="chimg_photo" id="image_07647682094074956" alt="" src="http://cherish.nfsa.go.kr/data/attach/2J1hCWb2Frv9vfxnRrjJFCQP.jpg" border="0"><br><br></a><br><br>영결식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故 강수철 센터장에게 1계급 특진(지방소방경 → 지방소방령)을,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이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p>
<p>현종환(서귀포소방서장) 장의위원장은 조사에서 "고인은 가족에게 듬직한 가장이었고, 동료들에게는 존경받는 선배이자 성실한 후배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도민에게는 안전에 대한 믿음 그 자체였으며, 항상 자신을 먼저 희생하고 어려운 처지의 주위를 살피는 이 시대가 필요로 했던 영웅이다. 비록 몸은 우리 곁에 없겠지만, 고인의 고귀한 정신과 이름은 항상 이 자리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br><br><a class="imageUtil" id="thumb_07647682094074956" onclick="return hs.run(this)" href="http://cherish.nfsa.go.kr/data/attach/2J1hCWb2Frv9vfxnRrjJFCQP.jpg" target="_blank"></a><br><br></p>
<p>동료인 정성찬 소방위는 추도사를 통해 "화마의 뜨거움 보다 더 강한 의지와 땀방울을 나누던 당신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당신과 함께라면 그 어떤 재난사고의 현장도 두렵지 않았다. 지금 가장 두려운 것은 더 이상 당신의 밝은 미소를 볼 수 없다는 현실"이라며 눈물을 흘렸다.</p>
<p>정 소방위는 이어 "우리는 당신이 보여준 숭고한 살신성인의 자세와 투철한 사명감을 가슴 깊이 새기고 당신이 지켜내고자 한 도민의 안전과 그에 대한 믿음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br><br><br><br><a class="imageUtil" id="thumb_02977960043694025" onclick="return hs.run(this)" href="http://cherish.nfsa.go.kr/data/attach/4yWJb6K7hlkrMDqT9mm.jpg"><img width="600" height="770" align="bottom" class="chimg_photo" id="image_02977960043694025" alt="" src="http://cherish.nfsa.go.kr/data/attach/4yWJb6K7hlkrMDqT9mm.jpg" border="0"></a><br><br><br><br>이어 故 강수철 동홍119센터장의 장남 강윤성 군은 '아버지께 올리는 글'에서 "아버지는 저에게 가장 친한 친구이자,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스승이었다. 늘 입버릇처럼 말씀하신 사람이 세상에 나서 갖춰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인 정의로운 마음과 시련에 흔들리지 않는 굳은 의지,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남을 위한 헌신을 아버지께서는 마지막 순간에도 몸소 가르쳐 주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p>
<p>강 군은 "지금 이 순간 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가신다는 사실이 가슴 터지도록 아프고, 뼈에 사무치도록 아버지가 보고 싶지만, 이만 편히 놓아드리려고 한다"며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 사랑합니다"고 말을 마치자 장내에는 울음소리가 가득했다.</p>
<p>고인의 영현은 영결식을 마치고 양지공원으로 운구됐고, 동료 소방관들은 거수경례로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p>
<p>고인의 유해는 서귀포시 충혼묘지에 안장된다. <br><br><br><br><img width="600" height="380" align="bottom" alt="" src="http://cherish.nfsa.go.kr/data/attach/Y3gVdkMrbYmM2QQAfJqyH.jpg" border="0"><br><br><br><br><a class="imageUtil" id="thumb_024749065202482068" onclick="return hs.run(this)" href="http://cherish.nfsa.go.kr/data/attach/MYyeZKmWqxQM.jpg"><img width="600" height="380" align="bottom" class="chimg_photo" id="image_024749065202482068" alt="" src="http://cherish.nfsa.go.kr/data/attach/MYyeZKmWqxQM.jpg" border="0"></a><br><br></p>
'살신성인 영웅' 故 강수철 센터장 눈물의 영결식
휴일날 화재 현장에 뛰어들다 순직 서귀포소방서에서 마지막길 추모
데스크승인 2014.07.17 11:02:21 시사 제주. 김진규 기자 | true0268@nate.com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단란주점 화재 현장에 뛰어들다 순직한 서귀포소방서 소속 故 강수철 동홍119센터장의 영결식이 17일 서귀포소방서에서 거행됐다.
故 강수철 센터장은 지난 13일 오후 7시 21분경 서귀포시 중앙로 소재 단란주점 화재사고 소식을 듣고 관할 초동지휘관으로서의 책임감과 부족한 소방인력을 지원할 목적으로 현장에 출동해 화재진압과 인명검색 활동 중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오후 8시 58분경 동료 소방관들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안타깝게도 순직했다.
17일 오전 9시부터 서귀포소방서에서 소방서장(葬)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족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구성지 도의회 의장, 이석문 교육감, 김재윤 국회의원,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김홍필 소방안전본부장, 도의원과 의용소방대원, 동료 소방공무원,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여준 고결한 영웅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故 강수철 센터장에게 1계급 특진(지방소방경 → 지방소방령)을,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이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현종환(서귀포소방서장) 장의위원장은 조사에서 "고인은 가족에게 듬직한 가장이었고, 동료들에게는 존경받는 선배이자 성실한 후배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도민에게는 안전에 대한 믿음 그 자체였으며, 항상 자신을 먼저 희생하고 어려운 처지의 주위를 살피는 이 시대가 필요로 했던 영웅이다. 비록 몸은 우리 곁에 없겠지만, 고인의 고귀한 정신과 이름은 항상 이 자리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동료인 정성찬 소방위는 추도사를 통해 "화마의 뜨거움 보다 더 강한 의지와 땀방울을 나누던 당신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당신과 함께라면 그 어떤 재난사고의 현장도 두렵지 않았다. 지금 가장 두려운 것은 더 이상 당신의 밝은 미소를 볼 수 없다는 현실"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정 소방위는 이어 "우리는 당신이 보여준 숭고한 살신성인의 자세와 투철한 사명감을 가슴 깊이 새기고 당신이 지켜내고자 한 도민의 안전과 그에 대한 믿음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故 강수철 동홍119센터장의 장남 강윤성 군은 '아버지께 올리는 글'에서 "아버지는 저에게 가장 친한 친구이자,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스승이었다. 늘 입버릇처럼 말씀하신 사람이 세상에 나서 갖춰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인 정의로운 마음과 시련에 흔들리지 않는 굳은 의지,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남을 위한 헌신을 아버지께서는 마지막 순간에도 몸소 가르쳐 주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강 군은 "지금 이 순간 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가신다는 사실이 가슴 터지도록 아프고, 뼈에 사무치도록 아버지가 보고 싶지만, 이만 편히 놓아드리려고 한다"며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 사랑합니다"고 말을 마치자 장내에는 울음소리가 가득했다.
고인의 영현은 영결식을 마치고 양지공원으로 운구됐고, 동료 소방관들은 거수경례로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의 유해는 서귀포시 충혼묘지에 안장된다.

